춤의 연금술사가 그린 바흐 일생

춤의 연금술사가 그린 바흐 일생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3-09 00:02
수정 2015-03-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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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

유니버설발레단이 바흐 탄생 330주년을 맞아 안무가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한국 발레 단체 최초로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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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리시티’는 춤과 음악으로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1부 멀티플리시티와 2부 침묵과 공의 형상으로 구성된 2시간 분량의 전막 모던발레다.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바흐가 10년간 머물며 예술의 꽃을 피웠던 독일 바이마르시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이 1999년 공동 제작했다. 초연 이듬해인 2000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수상했다.

안무가 두아토는 춤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그가 지휘하는 무용수들은 악기나 음표, 음악처럼 움직인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용수들을 통해 바흐가 살았던 시대 배경, 음악 세계는 물론 인간적인 내면까지 바흐에 대한 모든 것을 그려 낸다. 러시아 미하일롭스키 발레단 상임안무가 및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초연 때 삶과 죽음에 대해 경건한 메시지를 담아내 당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아픔을 위로했다는 평을 받았다. 두아토는 “춤과 음악은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한국 관객들을 위로했다. 오는 19~2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트. 3만~10만원. (02)2005-0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3-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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