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한달 동안 ‘오페라 페스티벌’

8일부터 한달 동안 ‘오페라 페스티벌’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5-05 17:50
수정 2015-05-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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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로라하는 오페라 단체들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인기작, 좀처럼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작, 순수 창작품 등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들고 관객들 앞에 선다.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다.

무악오페라가 페스티벌 첫 무대를 연다.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이 백작부인 역을 맡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최고 프리마돈나인 홍혜경이 국내 오페라 무대에 서는 건 10년 만이다.

솔오페라단은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과 함께 ‘일 트리티코’를 선보인다. ‘일 트리티코’는 푸치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죽음이라는 주제 아래 ‘외투’ ‘수녀 안젤리카’ ‘쟌니 스키키’ 등 전혀 다른 스타일의 단막 오페라 3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5년간 ‘쟌니 스키키’만이 종종 단독으로 공연된 적은 있지만 3부작 전체가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로시니의 그랜드 오페라 ‘모세’를 들고나온다. 구약성서의 출애굽기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의 굴레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선지자 모세의 섬김 정신과 리더십을 작품화했다.

누오바오페라단은 실존 오페라 가수의 일대기를 다룬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를 무대에 올린다. 화려했지만 고독한 사랑으로 서른여덟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했던 아드리아나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노래한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국립오페라단이 장식한다. 작품은 고구려 건국신화를 토대로 주몽의 일대기를 그린 그랜드 오페라 ‘주몽’이다. 2002년 작곡가 박영근이 주몽 설화를 바탕으로 작곡한 ‘고구려의 불꽃-동명성왕’을 새롭게 각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5-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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