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된 양인모
주목할 만한 젊은 음악가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3)가 올해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국내에서 다섯 번의 무대를 갖는다.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8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나탄 밀스타인의 ‘파가니니아나’를 선보이고 있다.
금호아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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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있을 독주회 ‘리본 파가니니’(Reborn Paganini)는 ‘다시 태어난 파가니니’라는 뜻처럼 자신감 넘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24개의 카프리스는 파가니니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작곡했다는 풍설이 전해질 만큼 화려하면서도 어렵고 까다로워 24곡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연주자들은 많지 않다. 양인모는 “지금껏 수많은 연주자들을 고생시킨 24개의 카프리스를 정작 파가니니 본인도 한번도 연주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선 작곡 의도가 궁금했다”면서 “연주자들에게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라고 하면 콩쿠르에서 최대한 안 틀리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곡인데, 연습곡이 아닌 연주곡으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8-01-09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