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우·박서보·하종현 단색화, 佛 퐁피두센터 영구 소장된다

권영우·박서보·하종현 단색화, 佛 퐁피두센터 영구 소장된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1-05-20 21:04
수정 2021-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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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우 ‘Untitled’(1986). 국제갤러리 제공
권영우 ‘Untitled’(1986).
국제갤러리 제공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가 단색화 거장 권영우(1926~2013)·박서보(90)·하종현(86) 화백의 작품을 영구 소장한다고 국제갤러리가 20일 전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 센터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근현대미술 작품 12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이자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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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Ecriture No. 120103’(2012). 국제갤러리 제공
박서보 ‘Ecriture No. 120103’(2012).
국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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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Conjunction 85-022’(1985). 국제갤러리 제공
하종현 ‘Conjunction 85-022’(1985).
국제갤러리 제공
퐁피두 센터가 소장하는 작품은 권 화백의 채색 한지 회화 2점, 박 화백의 색채묘법 1점, 하 화백의 합 1점 등 총 4점이다. 권 화백이 1984년과 1986년에 제작한 ‘Untitled’(1986)는 화면 전체를 일정하게 반복적인 패턴으로 채워가듯 구멍을 뚫고 선을 만들어 염료를 흘린 1980년대 대표작이다. 박 화백의 ‘Ecriture No. 120103’(2012)은 한국의 고유한 정신성을 바탕으로 한 ‘후기묘법’ 연작이며, 하 화백의 접합 연작 ‘Conjunction 85-022’(1985)는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인 배압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국제갤러리는 “퐁피두 센터의 단색화 작품 소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해외 미술사적 맥락 속에서 단색화의 학문적 가치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1-05-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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