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예술적 가치 재해석…김동석 전시 ‘소리-울림’

한글의 예술적 가치 재해석…김동석 전시 ‘소리-울림’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4-12-27 11:00
수정 2024-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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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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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작가 ‘소리-울림’ 전시. 김동석 작가실 제공
김동석 작가 ‘소리-울림’ 전시. 김동석 작가실 제공


한글을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김동석 작가의 전시 ‘소리-울림’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이즈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만드는 소리의 울림을 시각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하늘’(天), ‘땅’(地), ‘사람’(人) 등의 작품은 전통 미술 도구인 한지와 먹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활용했다. 또 ‘하늘-스물 여덟 개 항성의 별자리’ 연작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과학적 원리와 우주의 질서를 연결하고 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독창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고 각 문자가 지닌 소리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김동석 작가는 앞서 30회의 개인전과 600여회의 기획초대전을 통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묵산미술박물관, 김환기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프랑스 대통령궁에 김동석 작가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그는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자 표현의 도구이며 회화의 재료”라는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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