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당선 소감] 내가 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위안·기쁨이 되길…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당선 소감] 내가 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위안·기쁨이 되길…

입력 2017-01-01 18:32
수정 2017-01-0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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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영

책이 참 좋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책을 읽으며 느끼는 그 감정들 때문일 거예요. 왠지 모를 설렘, 마음 따뜻해지는 행복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이루어졌을 때의 통쾌함. 가슴이 먹먹해져 오는 슬픔까지도요.

임민영씨
임민영씨
제가 책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을 우리 반 아이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책 속에 빠져든 아이들의 모습들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됩니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음을 참고 입꼬리를 씰룩거리다가도, 사뭇 심각하고 진지한 얼굴들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그 모습이 좋아서 아이들에게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어린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동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동화를 쓰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또 다른 시작에 설레기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꿈꾸는 일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기쁨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늘 응원해 주는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들, 꿈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정해왕 선생님, 이 길을 함께 걷는 어작교 글벗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직 서툰 글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용기 내어,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198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서울교대대학원 초등국어교육과 졸업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2017-01-02 4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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