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 여우樂

‘별’천지 여우樂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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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3일부터 국립극장서 음악 페스티벌

황병기, 배병우, 양방언, 한영애, 김수철 등 단독 공연에서도 만나기 힘든 ‘대가’들이 작심하고 뭉쳤다.

우리 음악을 뿌리에 두고 다양한 창작의 세계를 펼치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27일 4주간 펼쳐진다. ‘레전드’ ‘챌린지’ ‘크로스오버’ ‘초이스’ 등 4개의 테마로 만날 수 있는 주요 공연을 소개한다.

첫째주에는 전설들이 몰려온다.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와 사진작가 배병우, 재일교포 음악가 양방언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토크 콘서트 ‘동양의 풍경’이다.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음악에 거장들의 삶과 예술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창작타악그룹 ‘더 푸리’의 결성 20주년 기념콘서트에서는 음악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천재 뮤지션 정재일의 합류가 눈에 띈다.

둘째주에는 아리랑에 밴 진한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큐 콘서트가 열린다. 강원 평창군 미탄면 주민인 74세 김옥녀 할머니와 11세 소녀 김유진양의 투박하고 친근한 평창아라리를 들을 수 있다.

넷째주에는 ‘국악인 김수철’을 만난다. 6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갖는 그는 ‘고래사냥’, ‘나도야 간다’의 가수로 유명하지만 사실 1980년 국악가요 1호인 ‘별리’를 발표하고 2002년 기타산조를 창시한 국악계의 작은 거인이다. 한영애, 양방언,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협연도 준비돼 있다.

음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우톡’에도 놓치기 힘든 예인들이 등장한다. ‘사천가’와 ‘억척가’로 젊은 국악 바람을 일으킨 이자람과 프리재즈의 일인자 미연·박재천 듀오 등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실내 공연 3만원. 야외 콘서트 무료. 여우톡 1만원. (02)2280-4114~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3-06-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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