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동훈,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 수상…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

작곡가 신동훈,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 수상…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6-14 22:40
수정 2021-06-14 22: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를린필 페트렌코, 기자간담회서 밝혀
카라얀 아카데미서 젊은 작곡가에 수여
부상으로 위촉된 첼로협주곡 내년 첫 선

이미지 확대
작곡가 신동훈씨.  본인 제공
작곡가 신동훈씨.
본인 제공
작곡가 신동훈(38)씨가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카라얀 아카데미 재단이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는다.

베를린필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는 14일(현지시간) 2021·2022 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씨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 상은 베를린필하모닉 상임지휘자였던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를 기리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작곡가에게 시기를 따로 정해 두지 않고 수여한다. 신씨는 외르크 비트만(2006), 브루노 만토바니(2010) 등에 이어 여섯 번째 수상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신씨가 위촉받은 첼로 협주곡이 내년 5월 7일 카라얀 아카데미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페트렌코의 지휘와 베를린필하모닉 수석 첼리스트 브루노 델레펠레어의 협연으로 초연된다. 카라얀 아카데미는 지난 2019년 신동훈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곡 ‘쥐와 사람의’도 위촉 초연했다.

신씨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영국 길드홀 음악연극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영국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조지 벤저민, 페테르 외트뵈시, 진은숙 등을 사사했다.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통영국제음악제, 스페인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작업했고 현재 로스엔젤레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세계적인 음악출판사 리코르디에서 독점 출판 중이다. 신씨는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가 2019년 위촉 초연한 관현악곡 ‘카프카의 꿈’으로 지난해 영국비평가협회가 주는 젊은 작곡가상도 수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