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가 지루해?오해 풀어줄게!

지리가 지루해?오해 풀어줄게!

입력 2014-01-25 00:00
수정 2014-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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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지리책1·2 /김진수 지음

이주희·임근선·박경화 그림/휴먼어린이 펴냄/292·264쪽/1만 8000·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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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주로 낮에는 학교와 학원에 갔다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지. 네가 크면 때로 멀리 여행을 가기도 할 테고, 그곳에서 오래 머무르기도 할 거야. 하지만 네가 어디에 있든 그 어느 곳도 지구 표면이 아닌 곳은 없어. 너는 언제나 지구 표면의 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거야.”

‘지리’라는 말만 들으면 복잡한 지도 읽기, 축적 계산하기, 지역별 기후·천연자원 외우기가 다인 줄 아는 아이들. 이런 오해에 20년간 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쳐 온 ‘지리 아빠’는 “우리가 서 있는 한 점이 세상으로 나가는 문의 시작”이라고 일러 준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이 우리 식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펭귄이 북극곰을 만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와인 벨트’와 커피콩을 키우는 ‘커피 벨트’는 왜 겹칠 수 없는지…. 아빠는 바로 우리 생활과 맞닿아 있는 물음표들을 하나씩 꺼내 들며 입말로 찬찬히 풀어 준다.

어린이들에게 지리 관련 상식을 요령 있게 귀띔해 주는 ‘똑똑한 지리책’이다. 1권 ‘자연지리’에서는 지구의 다양한 기후와 식생, 지형 등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들여다본다. 반대로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을 얼마나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는지, 자연과 다시 손잡는 방법은 무엇인지 짚는다.

2권 ‘인문지리’는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면서 빚어지는 다름, 갈등, 공존이 어떻게 공간을 바꿔 놓았는지로 이야기를 넓힌다. 요즘 부쩍 많아지고 있는 ‘빗장 동네’(외부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동네), 세계화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다국적 기업 진출의 폐해 등 지리와 사회의 연결 고리를 파고든다. 초등 고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4-01-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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