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자신을 위한 권리를 찾아라”

“여성들이여! 자신을 위한 권리를 찾아라”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16-04-01 23:28
수정 2016-04-0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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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캐롤린 드 메그레 외 지음/허봉금 옮김/민음인/272쪽/1만 4800원

당신이 생각하는 ‘프렌치 시크’란 무엇인가. 부스스한 긴 머리에 재킷을 어깨에 걸치고 멋 내지 않은 듯 은근한 멋이 풍겨 나는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인 모델 캐롤린 드 메그레는 단순히 패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1순위에 두고 자기만족을 실현하는 것이 프렌치 시크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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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린 드 메그레가 기자, PD, 작가인 그녀의 세 친구와 함께 쓴 이 책은 마치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 듯 파리지엔의 일상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하지만 그 속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새겨들을 만한 의미 있는 조언들이 꽤 많다.

저자들은 “스커트를 입을지, 팬츠를 입을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삶의 모든 영역은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무대임을 강조한다. 유행을 무시하는 법부터 나만의 시그니처 아이템 찾기, 남자 다루는 기술, 완벽한 어머니를 포기하라는 조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파리지엔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는 프랑스 여성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헬스장을 등록만 하고 한달째 가지 않거나 지식보다 인테리어를 위해 책을 사 모으는 등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파리 여성들의 민낯도 만날 수 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저자는 “남자의 비위를 맞추기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당당하게 권리를 찾으라”고 충고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6-04-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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