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류학자 대니얼 밀러는 대도시를 찾을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 100명의 옷차림을 무작위로 관찰한다. 서울, 베이징, 이스탄불,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그가 본 도시인들의 절반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세계인이 일주일에 평균 3.5일을 입는다는 청바지는 극단과 극단을 잇는 이율배반적인 옷이다. 비정치적인가 하면 정치적이고, 글로벌하면서도 가장 개인과 밀착해 있다. 몰개성적이면서 개성적이고 단순하지만 세련된 옷이다. 저자는 이런 청바지의 특성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조망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07-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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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