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분열을 사랑으로 넘자”… 종교 달라도 한결같은 당부

“갈등과 분열을 사랑으로 넘자”… 종교 달라도 한결같은 당부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종교계 수장들 성탄메시지

성탄절을 엿새 앞둔 19일 종교계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수장들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최근 갈등과 분열의 위기 상황을 배려와 사랑으로 극복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종교계 수장들의 성탄 메시지를 요약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우리 사회에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이기적인 자기주장만 일관하는 모습이 이어져 안타깝다. 주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것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묵상해야 한다. 우리의 사랑으로써 소외된 이웃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자. 특별히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성탄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게 내리기를 기원한다. 사회에 대한 우리 교회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이 어두운 세상에 구원의 빛을 보여 주자.

●김영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예수님의 탄생은 권세 있는 자들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이들의 고통을 알게 하려 함이다. 안타깝게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로 인해 혼란과 비통함을 목도하고 있다. 국가 권력이 나오는 절차와 과정이 공정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민국은 위기국면을 맞게 됐다. 정치 권력은 국가 구성원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이 보다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갈 수 있도록 새 정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예수님 탄신을 모든 불자들과 더불어 찬탄하며 희생으로 이루고자 하신 평화와 행복의 삶을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한 이때 여러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노력하자. 특히 종교, 정치, 사회 지도자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마음에 새겨 잊지 않음)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만이 우리 삶을 보존하는 진정한 가치임을 되새기자.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예수님께서는 위기의 인류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고자 오셨다. 그리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사랑으로 밝혀주셨다. 예수님의 탄생은 한 생명으로서의 시작일 뿐 아니라 인류 역사의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우리가 할 일은 가슴마다 사랑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사랑의 등불로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12-20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