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면 ‘국제결혼 찬스’ 생긴다… 외국인도 ‘나는 절로’ 참가 추진

절에 가면 ‘국제결혼 찬스’ 생긴다… 외국인도 ‘나는 절로’ 참가 추진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5-03-05 15:59
수정 2025-03-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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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 30주년 기념사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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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8월 9~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에서 남녀 참가자가 손을 맞잡고 있다. 참가자들이 맨 청실과 홍실은 남녀의 인연을 의미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8월 9~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에서 남녀 참가자가 손을 맞잡고 있다. 참가자들이 맨 청실과 홍실은 남녀의 인연을 의미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지난해 큰 관심을 끌었던 ‘나는 절로’가 미혼남녀는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까지 문을 연다. 대학생 점심 공양 지원프로그램 ‘청년밥心’ 역시 올해 참여 사찰 수를 확대하고 대상지를 서울 이외 지역으로 확장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5일 밝혔다.

‘나는 절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는 이벤트다. 지난해 불었던 ‘힙한 불교’ 열풍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는 외국인에게까지 참가자를 확대한다.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인 묘장 스님은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에 정착해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이들로 한정할 것”이라며 “종전 1박 2일에서 2박 3일로 행사 기간을 늘리고, 각 지방자치단체 관광재단 등과 지역과 결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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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8월 9~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에서 참가자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8월 9~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에서 참가자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나는 절로’는 새달 18일~19일 차와 범패의 성지로 꼽히는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초청해 진행한다. 7월엔 경기 남양주 봉선사, 10월 경북 김천 직지사와 전북 고창 선운사, 전남 순천 송광사 등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엔 총 6회 진행했다. 160명 모집에 3400여명이 신청하는 등 경쟁률이 치열했다. 서른셋 커플이 탄생했고, 현재 다섯 커플이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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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30대 미혼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6일 인천 강화군 소재 전등사에서 실시한 1박 2일 일정의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서 남녀 참가자 한 쌍이 산책하고 있다. 2024.4.7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30대 미혼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6일 인천 강화군 소재 전등사에서 실시한 1박 2일 일정의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서 남녀 참가자 한 쌍이 산책하고 있다. 2024.4.7 연합뉴스


대학생 점심 공양 지원프로그램인 ‘청년밥心’은 외연을 확대한다. 참여 사찰 수가 3곳에서 4곳으로 늘었고, 지방 대학 인근의 절집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창립 기념 대법회는 6월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연다. ‘불교사회복지협의회’ 발족과 ‘불교사회복지아카테미’ 운영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우수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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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5일 열린 조게종 사회복지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간담회에서 이사장인 묘장 스님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5일 열린 조게종 사회복지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간담회에서 이사장인 묘장 스님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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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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