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기독교, 천주교 등 산불 피해 모금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기독교, 천주교 등 산불 피해 모금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5-03-27 16:09
수정 2025-03-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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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의 한 교회 건물이 영남 지역을 휩쓸고 있는 화마로 전소됐다.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경북 의성의 한 교회 건물이 영남 지역을 휩쓸고 있는 화마로 전소됐다.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한국교회총연합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전국 교회 차원의 모금과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교총은 27일 김종혁 대표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통해 “회원 교단에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혁 목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까지 26명이 사망하고, 2만 8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됐다”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한국교회가 피해 주민을 위한 기도와 구체적인 지원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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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의 임시대피소 모습.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경북 의성군의 임시대피소 모습.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이날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긴급구호금 등을 통해 피해자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는 각 교구 차원에서 모금 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불 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해 2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보의나눔 재단도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피해 지역이 속한 교구 및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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