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는 10대, 우울증·자살충동 적다

일찍 자는 10대, 우울증·자살충동 적다

입력 2010-01-03 00:00
수정 2010-0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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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일찍 드는 10대일수록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원들이 지난 1990년부터 수집한 12~18세 청소년 1만5천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정이 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청소년들은 오후 10시 이전에 자는 청소년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4% 높았다.

 또 하루 5시간 이하로 자는 청소년들은 8시간을 자는 청소년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71%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을 생각할 확률도 자정 이후에 자는 청소년이 오후 10시 이전에 자는 청소년보다 20% 많았으며, 5시간 이하로 자는 청소년은 8시간을 자는 청소년보다 48% 많았다.

 연구진 대표인 제임스 갱위쉬 교수는 수면 부족이 감정을 조절하는 뇌 반응에 영향을 주고,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떨어뜨려 감정기복이 심해지게 만든다고 전했다.

 정신건강 연구단체 영마인즈의 새라 브레넌 대표는 “충분한 수면과 좋은 음식, 규칙적인 운동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사는데 도움을 준다”며 “충분한 양질의 수면은 우울증의 예방책이자 치료약”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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