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브래지어 너무 조이지 마세요

벨트·브래지어 너무 조이지 마세요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15: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병원을 찾은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이 평소 벨트나 안경,브래지어 등을 잘못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벨트의 경우 응답자 중 64%가 ‘허리를 조이게 벨트를 맨다’고 답한 반면 ‘골반에 걸쳐 맨다’거나 ‘헐렁하게 착용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3%,11%에 그쳤다.

 하지만 이렇게 벨트를 꽉 매면 뱃속의 장기를 압박할 뿐만 아니라 척추가 약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즉 꽉 조이는 허리벨트가 복근 대신 허리를 지탱해 주기 때문에 복강과 하복부는 스스로 지탱할 수 없어 힘이 빠지게 되고,이 상태에서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허리를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조계창 원장은 “중년남성들이 허리벨트로 배를 조이면 하복부가 압박돼 소변이 시원치 않고 정력이 감퇴될 수도 있다”면서 “허리벨트를 할 때는 복부를 조이지 말고 골반 옆에 튀어나온 골반 뼈에 살짝 걸치는 형태로 매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가 ‘가슴을 모아주도록 타이트하게 착용한다’고 답했으며,‘자신의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로 헐렁하게 찬다’는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브래지어도 가슴을 조이는 형태가 아닌 걸치는 형태로 사용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브래지어로 가슴을 너무 압박하게 되면 호흡을 돕는 늑골의 운동이 힘들어지고,이로 인해 호흡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서 “또한 어깻죽지 뼈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경의 경우 ‘움직이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꼭 맞춰 착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3%로 가장 많았으며,‘코에 걸쳐지도록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0%로 적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의료진은 “안경을 딱 맞게 오랜시간 착용하면 관자놀이 주위에 있는 근육에 압박이 가해져 뻐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너무 귀와 코를 죄지 않도록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