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만성폐쇄성폐질환 무방비 노출

택시기사 만성폐쇄성폐질환 무방비 노출

입력 2010-11-01 00:00
수정 2010-11-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사대상자 14% 의심환자

일상적으로 매연에 노출되는 택시운전 기사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는 지난 9월부터 COPD 위험군인 택시 운전기사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PD 유병률 조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의 14%가 COPD 의심 환자로 밝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미지 확대
COPD는 담배나 대기 오염에 의해 기도가 점차 좁아져 호흡기능이 천천히 저하되는 질환이다. 호흡 기능을 위축시키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나 국내 인지율은 크게 낮은 편이다.

조사 결과 COPD의 연령별 유병률은 40대가 20%로 가장 높았으며, COPD로 의심되는 운전자의 82%가 COPD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심각한 사실은 이들의 90%가 아예 COPD라는 질환을 잘 모른다고 답해 COPD 위험군인 40대 이상 흡연자들의 폐기능 조기검진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한성구 이사장은 “택시 운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OPD 유병률 조사 결과에서 보듯 COPD 의심 환자들의 질환 인식 수준과 폐기능 검사가 매우 저조하다.”면서 “호흡곤란은 없더라도 만성적인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다면 40세 이상 성인 누구나 정기적으로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11-0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