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는 오빠야” 미혼남녀 80%, 연인의 이성관계에 민감

“그냥 아는 오빠야” 미혼남녀 80%, 연인의 이성관계에 민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5-11-09 07:59
수정 2015-11-09 08: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인 이성관계
연인 이성관계
미혼남녀 80%이상이 내 연인의 이성 관계에 대해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상대의 ‘그냥 아는 오빠 혹은 동생’의 관계를 가장 민감하게 느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20~30대 미혼남녀 417명(남 203명, 여 214명)을 대상으로 ‘내 연인의 이성 관계’에 관한 설문을 펼친 결과 응답자의 81.1%가 ‘연인의 이성 관계가 신경 쓰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77.6%)보다는 남성(84.7%)이 더 크게 신경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특히 어떤 상대에게 민감할까. 남성의 45.3%는 ‘내 여자 친구의 그냥 아는 오빠’를 여성의 51.2%는 ‘내 남자 친구의 그냥 아는 동생’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남성은 ▲학교 선배(29.7%) ▲교회오빠 등 종교 관련 인물(18.6%)을, 여성은 ▲회사 직원(31.3%) ▲아는 누나(12.7%) 등을 신경 쓰여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응답자에게 ‘연인이 신경 쓰이는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계속할 경우’에 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4.1%는 ‘이별을 고한다’고 답했다. 믿음이 없는 연인관계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뒤이어 응답자의 28.5%는 ‘신경 쓰이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나도 다른 이성을 만나며 내 인생을 즐긴다(14.6%) ▲알면서도 관계를 위해 참고 넘어간다(4.8%) 등의 의견이 자리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연인 사이에 다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상대의 이성 관계 문제”라며 “본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말하기 전에 상대가 받을 상처를 생각한다면 보다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