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여가 즐기는 직장인 23% 불과…“지하철역 콘서트 개최”

퇴근 후 여가 즐기는 직장인 23% 불과…“지하철역 콘서트 개최”

입력 2016-06-11 10:00
수정 2016-06-11 1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시간 지하철역 인근에서 콘서트가 개최된다. 사진=’IBK 토닥토닥 콘서트’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시간 지하철역 인근에서 콘서트가 개최된다. 사진=’IBK 토닥토닥 콘서트’
“하루 종일 직장에서 업무에 시달리면 집에 가서 바로 잠들어요. 여가 생활은 꿈도 못 꿉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35)씨는 대학생 시절 영화는 물론 콘서트, 뮤지컬 등을 즐겨 봤지만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여가 생활을 즐길 시간이 나질 않았다. 바쁜 업무로 녹초가 돼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10일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근 후 여가를 자주 즐긴다고 답한 직장인은 23%에 불과했다. 가끔 취미생활을 한다는 답변자가 60%, 아예 못하는 경우는 16%였다.

퇴근 후 여가 활동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우울함을 느끼는 경우가 25%에 그쳤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이들 중에는 무려 44%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시간을 따로 내서 여가 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 시간에 서울 및 수도권 곳곳의 지하철 역 인근 공터와 광장에서 콘서트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음악발전소와 IBK기업은행, 뮤지스땅스가 직장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IBK 토닥토닥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6월 14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대강당을 시작으로 매 주 1회씩 총 7회 진행된다.

콘서트 마다 두팀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첫 무대에는 최백호와 옥상달빛이 노래하고 이후 이한철, 컨트리공방, 롱디, 잔나비, 좋아서하는밴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퇴근길에 들리는 노래 한 가락이 지친 직장인들의 일상에 활기를 더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