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숙명의 라이벌 조치훈-고바야시 4년만에 한판

30년숙명의 라이벌 조치훈-고바야시 4년만에 한판

입력 2015-08-10 17:33
수정 2015-08-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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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9월2일 ‘명예명인’ 대국서 격돌

일본 바둑계의 30년 숙명 라이벌이 4년 만에 한판 붙는다. 1980∼90년대 일본 바둑계를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 조치훈(59)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62) 9단이 오는 9월2일 도쿄 분쿄구의 호텔 ‘진잔소 도쿄’에서 특별 대국을 벌인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두 기사는 아사히가 주최하는 일본 바둑계 최고 타이틀 중 하나인 ‘명인전’ 40기 기념 대국에서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2011년 7월23일 마스터즈 대회 결승 이후 4년여 만이다. 당시 조치훈이 승리하며 고바야시와의 상대 전적에서 66승 63패를 기록했다.

아사히는 무려 130번째에 달하는 두사람의 이번 대결을 ‘명예명인 대결’로 칭했다.

명인전을 5연패하거나 통산 10차례 명인전 타이틀을 따내야 하는 ‘명예명인’ 기준을 충족한 사람은 조 9단과 고바야시 9단 두사람뿐이다. 고바야시는 이미 명예명인으로 등재됐고, 조치훈은 내년에 등록된다.

조 9단은 1980년 제4기 명인에 오른 이후 1984년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1980년대 중반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재기에 성공하며 1996∼1999년 명인전 4연패라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고바야시 9단은 1985년 명인전 타이틀을 조 9단으로부터 가져간 뒤 1988∼1994년 명인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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