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 등 공포영화 거장감독 웨스 크레이븐 별세

‘스크림’ 등 공포영화 거장감독 웨스 크레이븐 별세

입력 2015-08-31 15:02
수정 2015-08-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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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나이트메어’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세계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76세를 일기로 30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유족들이 밝혔다.

할리우드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온 크레이븐 감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유족들이 임종한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39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크레이븐 감독은 존스홉킨스대에서 철학·창작 석사학위를 딴 뒤 대학 강사로 일하다가 좋아하는 영화 일에 뛰어들어 1972년 ‘왼편 마지막 집’으로 데뷔했다.

그는 1984년 꿈에 나타나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 캐릭터 ‘프레디 크루거’가 등장하는 영화 ‘나이트메어’를 만들어 대히트시켰고,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세계 공포영화의 대표적 시리즈 중 하나가 됐다.

1996년에는 공포영화 장르의 규칙을 비튼 ‘스크림’을 내놓아 공포영화를 또 한 차례 혁신했다는 찬사와 함께 미국 국내 수입만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도 대성공했다.

그는 40여 년간 꾸준히 공포영화 한 우물을 계속 파왔으며, 최근까지도 스크림 시리즈 신작 프로듀싱과 TV 시리즈 작업 등을 계속해왔다.

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유작 ‘사진 속의 소녀’는 내달 열리는 2015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크림 시리즈에 출연한 유명 영화배우 커트니 콕스는 트위터에 “오늘 세계는 한 위대한 인간, 내 친구이자 멘토, 웨스 크레이븐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역시 스크림에 나온 영화배우 로즈 맥고완도 “눈물이 흐른다. 거인이 우리를 떠났다”며 “내가 아는 가장 친절하고 상냥하며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이었던 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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