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9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강문, 천왕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만나는 문을 의미한다. 금강문은 금강역사를, 천왕문은 사천왕상을 모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강역사와 사천왕 모두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이다. 이날 지정된 9건 중 금강문이 1건, 천왕문이 7건이다. 이 문들은 17~18세기 건립돼 조선 후기 사찰의 건물 배치를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2024-04-03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