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파격 광고’ 伊 사진작가 토스카니 별세

‘베네통 파격 광고’ 伊 사진작가 토스카니 별세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5-01-14 00:09
수정 2025-01-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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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83세로 세상을 뜬 이탈리아의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지난 2010년 5월 오스트리아 빈 쿤스트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 ‘논쟁, 정의, 윤리, 사진’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 ‘키스하는 수녀’(Kissing Nun) 앞에 서서 활짝 웃고 있다. 이 사진은 유명 의류 브랜드 베네통의 도발적인 광고 캠페인에 사용되며 격한 논쟁을 부른 작품 가운데 하나다. 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83세로 세상을 뜬 이탈리아의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지난 2010년 5월 오스트리아 빈 쿤스트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 ‘논쟁, 정의, 윤리, 사진’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 ‘키스하는 수녀’(Kissing Nun) 앞에 서서 활짝 웃고 있다. 이 사진은 유명 의류 브랜드 베네통의 도발적인 광고 캠페인에 사용되며 격한 논쟁을 부른 작품 가운데 하나다.
AFP 연합뉴스


신부와 수녀의 키스, 거식증으로 굶어 죽은 여성의 시신, 죽어가는 에이즈 환자의 사진 등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의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83세. 안사통신에 따르면 그의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5년 1월 13일 오늘, 사랑하는 올리비에로가 다음 여정을 시작했음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토스카니는 지난해 8월 현지 일간지 인터뷰에서 아밀로이드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 단백질이 여러 장기에 쌓여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난치성 질환이다.

1942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태어난 토스카니는 엘르, 보그, GQ, 하퍼스 바자와 같은 유명 패션잡지에서 일하며 배우 모니카 벨루치의 데뷔를 도왔고 앤디 워홀, 존 레넌 등 저명인사의 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1982년부터 2000년까지 베네통의 아트디렉터 겸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은 사회적 금기와 고정관념을 깬 선구자라는 찬사와 함께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들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2025-01-14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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