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부부 샘 올트먼, 40세에 아빠 됐다

동성 부부 샘 올트먼, 40세에 아빠 됐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5-02-25 00:07
수정 2025-02-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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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뒤 대리모 통해 아이 출산 추진
X에 아들 사진… “세상에 온 것 환영
나는 이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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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오른쪽)과 배우자 올리버 멀헤린.  AFP 연합뉴스
샘 올트먼(오른쪽)과 배우자 올리버 멀헤린. AFP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40세에 첫 아들을 얻은 아버지가 됐다. 23일(현지시간) 올트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아이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아들이 생각보다 빨리 태어나서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좀더 있을 예정”이라며 “아들은 잘 이겨 내고 있고 나는 이런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지난해 초 동성 연인인 올리버 멀헤린과 해변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뒤 그는 주중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주말에는 나파밸리에 있는 농장이 딸린 집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올트먼은 과거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가족을 원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곧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똑똑한 AI가 없는 세상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 뒤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호주의 개발자인 멀헤린은 AI 거물인 올트먼과 열애 사실을 알린 뒤에도 사생활 노출을 꺼려 왔다. 두 사람이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23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을 축하하는 백악관 만찬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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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아들 사진.  올트먼 X 캡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아들 사진. 올트먼 X 캡처




올트먼의 득남 소식을 들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X에 “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심오하고 보람찬 경험 중 하나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2025-02-25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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