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호밀밭의 파수꾼’ 美작가 샐린저 91세로 타계

[부고] ‘호밀밭의 파수꾼’ 美작가 샐린저 91세로 타계

입력 2010-01-29 00:00
수정 2010-01-2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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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1951년 발표된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Catcher in the Rye)의 작가인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뉴햄프셔에서 타계했다고 그의 아들이 28일 밝혔다.향년 91세.

 샐린저의 아들은 이날 출판 대리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고인이 27일 뉴햄프셔주 코니쉬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뉴햄프셔 오지에 위치한 작은 집에서 스스로 은둔생활을 해왔다.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성격의 10대 홀든 콜필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샐린저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은 암울한 냉전의 절정기에 발간됐다.

 샐린저는 원래 성인들을 위해 ‘호밀밭의 파수꾼’을 집필했으나 출판 후 전세계 10대들이 소설의 주제인 소외감,순수,환상을 자신들과 동일시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작가의 체험을 소재로 쓴 성장소설인 이 작품은 퇴학당한 소년이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10대들이 즐겨 쓰는 속어와 비어를 사용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은 1998년 미국의 랜덤하우스 출판사에 의해 20세기 영미 100대 소설로 선정됐다.

 말년에 샐린저는 더 이상 유명세를 타는 것을 원치 않아 인터뷰를 일절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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