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책의 수호천사’ 이중한 전 문화복지협의회장

[부고] ‘책의 수호천사’ 이중한 전 문화복지협의회장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책의 수호천사’ 이중한 전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이 27일 오전 11시 55분 세상을 떠났다. 73세.

이미지 확대
이중한 전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
이중한 전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
고인은 2004년 11월 뇌동맥파열로 쓰러진 뒤 의식을 잃은 채 6년 3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다.

그는 1960~70년대 한국 출판의 밑그림을 그린 기획자이자 우직하게 실무를 맡은 편집인으로 통한다. 1960년대 월간 ‘자유공론’, ‘세대’ 등 잡지 편집장을 거쳐 1970년대에는 ‘독서신문’과 서울신문이 발간한 ‘서울평론’의 편집장을 지냈다. 그 뒤 언론계로 눈을 돌려 서울신문 문화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출판 문화 행정 안팎으로도 참여하며 예술행정연구회장, 서울YMCA영상문화위원장, 사단법인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5만권이 넘는 책을 보유한 장서가이자 애서가로도 통한다.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재단 이사장은 그를 ‘책의 수호천사’라고 불렀다. 이렇듯 출판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무대의상 디자이너인 부인 최보경(74)씨, 큰딸 주희(46)·둘째딸 주은(40)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 30분이다. (02)2001-1096.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1-01-2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