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총리로는 최초로 아랍국 정상들과 평화 회담을 연 이츠하크 샤미르 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 97세.
군인이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 출신인 샤미르 전 총리는 이스라엘 극우파 리쿠드당을 이끌며 1983~1984년, 1986~1992년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냈다. 1980~1986년에는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1996년 정계에서 은퇴한 뒤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쿠드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유명했으나 이스라엘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의 포석을 깐 인물로 평가된다. 외교관 시절에는 1977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과 사다트와 메나헴 베긴 당시 이스라엘 총리의 평화회담을 총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군인이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 출신인 샤미르 전 총리는 이스라엘 극우파 리쿠드당을 이끌며 1983~1984년, 1986~1992년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냈다. 1980~1986년에는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1996년 정계에서 은퇴한 뒤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쿠드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유명했으나 이스라엘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의 포석을 깐 인물로 평가된다. 외교관 시절에는 1977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과 사다트와 메나헴 베긴 당시 이스라엘 총리의 평화회담을 총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7-0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