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0년을 열자] 韓 “최고 경제파트너는 중국”… 日 “동남아”

[새로운 50년을 열자] 韓 “최고 경제파트너는 중국”… 日 “동남아”

입력 2015-08-20 00:36
수정 2015-08-20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인은 중국을, 일본인은 동남아시아를 가장 중요한 경제 동맹국(지역)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일 양국 국민은 서로를 무역·경제 파트너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2월 조사 때와 같은 맥락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4%가 중국을 최고의 경제 파트너로 꼽았다. 지난 조사(58.1%) 때보다 1.7% 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응답은 한국에는 중국이 수출, 수입 모두에서 최고의 상대국인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이 19.8%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3.9%), 동남아(3.7%), 일본(3.1%), 러시아(2.0%) 순이었다.

반면 일본은 동남아를 최고의 경제 파트너로 꼽았는데 지난 조사(34.0%) 때 보다도 이번 조사(36.3%)에서 이런 경향이 다소 커졌다.

일본 재무성의 지난해 무역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국과 그 비중은 미국(18.7%), 중국(18.3%), 한국(7.5%) 순이었으나 상위 10위 안에 든 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비중을 합치면 21.0%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12월 2차 정권을 출범시킨 뒤 첫 번째로 찾은 외국이 동남아였을 만큼 전략적 중요성을 높게 치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이 일본인에게 배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의 경제 파트너에 대한 인식 차는 중국을 어떻게 보는가에도 반영됐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2015-08-2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