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 ‘명당자리’서 찰칵… 수줍은 듯 붉은빛 발한 슈퍼문

[우주를 보다] 우주 ‘명당자리’서 찰칵… 수줍은 듯 붉은빛 발한 슈퍼문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입력 2017-12-08 17:50
수정 2017-12-09 00: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슈퍼문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0시 47분 평소보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이른바 ‘슈퍼문’이 세계 곳곳 하늘에 두둥실 떠올랐다.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이 땅 위에서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감탄하는 사이 몇몇의 우주인은 ‘명당자리’에 앉아 이를 관측했다.
NASA
NASA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랜디 브레스닉이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서 본 슈퍼문의 모습을 전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슈퍼문의 모습은 지상에서 바라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태양빛을 받아 푸르게 빛나는 지구 위로 수줍은 듯 붉은빛을 발하는 달의 모습은 그야말로 우주가 빚어낸 하나의 작품이다. 브레스닉은 “오늘밤 슈퍼문을 위한 아름다운 월출”이라면서 “구름의 방해 없이 ISS 맨 앞줄에 앉아 이를 지켜봤다”고 트위터에 썼다.

실제로 ISS는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으로, 고도 약 350~460㎞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의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월출과 월몰은 물론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 번개,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육안으로도 관측 가능한 ‘우주쇼’ 중 하나인 슈퍼문은 평소보다 달이 크기는 14%, 밝기는 30% 이상 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2017-12-0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