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3년만에 모습 드러냈지만… ‘괴물’ 논란

[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3년만에 모습 드러냈지만… ‘괴물’ 논란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통미 없고 튀는 외관… 옛 청사와 ‘어색한 동거’

최근 가림막을 걷고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서울시 신청사를 돌아본 시민들은 대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청사를 따로 떼어내 보면 독특한 건물이지만 일제 때 지어진 옛 청사(본관동)와 함께 보면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시청 주변 직장에 다니는 정모(45)씨는 “이미 완공을 앞둬 어쩔 수 없지만 구청사와 신청사가 한데 어울려 있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면서 “오래된 옛 건물 뒤에 유리로 된 건물이 있어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본관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좌우 대칭도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의 지붕과 곡선미를 살렸다.’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전통적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광장에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주부 이모(41)씨는 “구청사와 인근 덕수궁 등 주변과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완공에 앞서 주변 조경을 통해 두 건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인 관광객 나오코(28)는 “유럽 도심에 있는 세련된 건축물을 보는 것 같지만 동양적인 모습을 지닌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 청사라는 말에 “(시청같지 않고) 특이하다.”고 촌평했다. 네티즌들도 시청 건물에 대해 “신구 건물이 매칭되지 않는다.”, “한옥 디자인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언밸런스 건물로 세계 10위 안에 들 것”이라는 등 뼈 아픈 의견을 올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가락김장축제)’에 참석해 김장 담그기 작업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가락김장축제는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이어지는 가락시장의 대표 나눔 행사이며, 시장을 구성하는 유통인과 공사가 예산을 마련하고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전통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가락시장 유통인, 기업, 자원봉사자, 어린이, 외국인 등이 참여해 대규모 김장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완성한 1만 상자(100t 규모)의 김치는 행사 종료 후 서울시 전역의 취약계층·복지시설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 제작 김치만 약 1500상자(전체 기부량의 15%)에 달해 공동체 참여의 의미가 더욱 확대됐다. 구 의원은 김치 명인과 함께 직접 김장을 담그며 일손을 보탰으며,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 속에서도 나눔에 함께한 시민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구 의원은 “김장은 우리 이웃을 하나로 이어온 전통이자 따뜻한 나눔의 문화”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 참석



2012-05-2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