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dog 반려cat] 하객 맞고 춤추고… “멍멍~ 우린 들러리”

[반려dog 반려cat] 하객 맞고 춤추고… “멍멍~ 우린 들러리”

안정은 기자
입력 2017-08-18 22:08
수정 2017-08-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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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한 英커플 결혼식

영국의 한 커플이 반려견을 자신들이 결혼하는 날 들러리로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에마 리 인스타그램
에마 리 인스타그램
최근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영국 컴브리아주(州)의 한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린 셰인 매슈스와 에마 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셰인과 에마는 주위에서 알아주는 애견가다. 커플은 집 안에서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들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도 항상 알래스칸 맬러뮤트 견종인 두 반려견 니코와 필을 데리고 다닌다. 그러나 덩치가 큰 알래스칸 맬러뮤트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다.

신부 에마는 “행사 관계자들 대부분 니코와 필을 보자마자 출입을 못마땅해하거나 눈살을 찌푸렸다“면서 ”개가 갈 수 있는 곳, 갈 수 없는 곳과 관련된 규칙들이 너무 많았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우리는 결혼식에 반려견을 들러리로 세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니코와 필은 결혼식에서 빠져서는 안 될 우리의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결혼식 당일 니코와 필은 두 사람 옆에서 든든한 들러리로서 하객들을 맞았다. 피로연에서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췄고 하객들은 신랑신부 곁을 떠나지 않는 두 견공을 향해 힘찬 박수와 웃음을 보냈다.

신랑 셰인은 “니코와 필 덕분에 우리 결혼식이 더 애틋하고 특별하게 치러졌다”면서 “두 견공을 우리의 들러리로 선택한 것은 가족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2017-08-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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