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잼 라이프] 시력 잃어가는 아내 위해 ‘화장법’ 배우는 할아버지

[핵잼 라이프] 시력 잃어가는 아내 위해 ‘화장법’ 배우는 할아버지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입력 2017-11-03 23:04
수정 2017-11-0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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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쌍의 노부부가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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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장을 찾은 노부부 브라이언과 진. 출처 트위터
화장품 매장을 찾은 노부부 브라이언과 진.
출처 트위터
지난달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을 방문한 모습과 함께 이들이 왜 이곳에 오게 됐는지 그 사연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이는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스콧 서머스라는 이름의 화장품 전문 상담가다. 서머스는 “이 사진이야말로 내가 내 일을 매우 사랑하는 이유”라면서 매장 단골 진과 브라이언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도 브라이언 할아버지는 메이크업 레슨을 받으러 왔다”면서 “아내 진의 눈이 점점 멀고 있어 브라이언은 그런 진을 위해 매일 메이크업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멋진 부부”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하트나 우는 얼굴 모양을 한 이모티콘을 쓰며 노부부에게 찬사를 보냈다. 게시물에는 다양한 반응이 400개가 넘게 이어졌다. 또한 게시물에 ‘좋아요’(추천)를 누른 사람들은 22만명이 넘었고 리트윗(공유)한 횟수도 7만 2000회를 넘어섰다.

한편 노부부의 사연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닷컴, 더선 등 여러 현지매체에도 소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2017-11-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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