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억! 소리 나는 평균 결혼비용…男 1억5707만원·女 5101만원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억! 소리 나는 평균 결혼비용…男 1억5707만원·女 5101만원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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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2011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제 결혼 비용은 평균적으로 신랑 1억 5707만원, 신부 5101만원 등 합계 2억 808만원이다. 2003년 1억 3498만원이었으나 주택 매매·전세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많이 늘어났다. 신혼집 비용이 1억 4219만원(신랑 부담 1억 2982만원)으로 68.3%다. 이어 결혼식(1722만원), 혼수(1618만원 중 신부 부담 1461만원), 예단(1249만원), 예물(1171만원) 순이다. 결혼식 비용도 2009년 1053만원에서 2011년 1722만원으로 63.5% 늘어났다. 일반 예식장 비중이 2009년 70%에서 2011년 61.9%로 낮아지고, 호텔 결혼식이 22.9%로 10% 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2010년 2차 가족실태조사에서 실제 결혼 비용은 남성이 신혼집 마련 비용 6465만원을 포함해 평균 8078만원, 여성이 신혼집 512만원을 포함해 총 2936만원 등 부부 합산 1억 1014만원이었다.

2013년 취업 포털 사람인의 미혼 직장인 남녀 대상 조사에서 부부 공동 평균 기대결혼비용은 2억 6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택마련비용은 1억 4582만원이며 35%는 대출, 33%는 적금 등 모아둔 돈 사용, 22%는 부모님 지원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계획 주거 형태는 전세(61.9%), 자가(23.6%), 반전세, 월세(9.4%)다.

유계숙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결혼 의사가 있는 미혼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 조사한 기대결혼비용은 남자 1억 814만원, 여자 5974만원으로 남학생이 5000만원 정도 더 많았다. 유 교수는 “결혼 준비 교육을 통한 미혼 남녀의 인식 개선과 함께 합리적인 혼례문화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2014-08-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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