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디지털, 아날로그 감성과 通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디지털, 아날로그 감성과 通하다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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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기업관 ‘SKT 행복구름’ 가보니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SK텔레콤 기업관 ‘행복 구름’ 전시관. 2층 미디어 아트 작품 ‘타임 얼라이브’는 1년 뒤에나 상대에게 전달될 음성편지를 녹음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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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수박람회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3층에 위치한 초대형 4면체 영상관 ‘뷰티풀 스케이프’에서 영상작품 ‘아름다운 강산’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일 여수박람회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3층에 위치한 초대형 4면체 영상관 ‘뷰티풀 스케이프’에서 영상작품 ‘아름다운 강산’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음성편지 1년 뒤 전달 ‘타임 얼라이브’

문득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떠오른다.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은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은 후 타이머를 2년 뒤로 맞춰놓는다. 타임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로 약속한다. 영화 상영 이후 10년이 훌쩍 지난 디지털 시대지만 여전히 젊은 남녀들은 1년 뒤에 전달될 목소리를 담기 바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가족, 연인, 친구 등에게 마음속 메시지를 녹음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주말에만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었다. 주말 최소 2000여명이 직접 타임 얼라이브에 참여해 음성편지를 남겼다.

●‘아름다운 강산’ 합창 스크린도 인기

타임 얼라이브와 함께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3층에 마련된 ‘뷰티풀 스케이프’이다. 이곳에서는 1000명이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는 모습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4면을 뒤덮은 가로 15m, 세로 10m의 스크린에 가수 박정현을 비롯해 우리 이웃들의 얼굴이 담긴 수십, 수백개의 분할된 영상들이 채워진다.

아름다운 강산을 감상한 한 관람객은 “보는 동안 가슴이 뭉클했고 시골 부부가 노래의 음을 맞추려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뷰티풀 스케이프는 여수세계박람회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며 “이준익 영화감독이 1년간 작업한 끝에 완성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5-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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