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신년연설] 작년 신년연설과 다른점

[이대통령 신년연설] 작년 신년연설과 다른점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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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13차례…‘전환’ ‘개혁’ 수차례 언급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변화’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했다. 21분간 생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변화’라는 단어는 무려 13차례나 언급됐다. 비슷한 의미인 ‘전환’이나 ‘개혁’이라는 말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신년연설에서는 30분간 ‘위기’라는 말이 무려 29차례나 쓰였다. ‘경제’라는 단어도 17차례나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최대 국정목표는 비상경제체제를 통해 ‘경제위기’탈출에 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올해에도 ‘경제살리기’에 무게가 실려 있긴 하지만, “상반기까지 비상경제체제를 끝내겠다.”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교육개혁’을 두번째 국정과제로 올릴 만큼 국정 우선 순위에 둔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교육개혁과 관련, 학교정보공개, 교원평가제도 정착이 주로 언급됐다면 올해 신년연설에서는 사교육비 절감 쪽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교육정책이 잘 됐다.’는 체감이 낮은 데 대통령이 조금 놀랐다.”면서 “사교육비가 줄지 않으면 소득이 늘어나도 소용없는 만큼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대통령이)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문제와 관련해서는 집권 첫해인 2008년에는 4강외교가 중심이었고, 지난해에는 신아시아 외교 쪽으로 외연을 확대했다면, 올해는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올해 신년 국정연설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준비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초안을 만들었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다시 다듬은 뒤 언론인 출신인 이동관 홍보수석, 김두우 메시지 기획관 등이 함께 골격을 짰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두 차례 토론 등을 거쳐 최종본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1-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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