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쌀밥·고깃국 유훈 관철하겠다”

김정일 “쌀밥·고깃국 유훈 관철하겠다”

입력 2010-01-09 00:00
수정 2010-01-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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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쌀밥에 고깃국,비단옷에 기와집’으로 요약되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며 주민생활 개선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새로운 승리에로 부르는 전투적 기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작년 현지지도길에서 주민생활 개선에 대해 한 발언을 소개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사상적 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군사 면에서도 강국 지위에 올라섰지만 인민생활에는 걸린 것(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며 “수령님(김일성)은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나는 최단기간 안에 인민생활 문제를 풀어 인민들을 남부럽지 않게 잘 살도록 수령님의 유훈을 반드시 관철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작년 정초부터 원산과 대안,흥남 등 경제부문을 찾은 것도 주민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지금 우리 당은 인민생활의 결정적 전환을 안아오기 위한 웅대한 구상과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김 위원장의 결심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시한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며 총돌격하자”고 호소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 “경공업과 농업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의 주공전선”이라며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해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주력하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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