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국회 표결없으면 다수당 돼야할 이유없어”

YS “국회 표결없으면 다수당 돼야할 이유없어”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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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1일 “국민과 함께 이 땅에 문민 민주주의를 세운 지 17년이 됐지만,아직도 이 나라 민주주의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국회에서는 민주주의 기본인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심지어 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하늘 아래 없는 국회”라며 “상황이 이렇다면 선거 때 다수당이 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정치가 나라 발전의 장애물이 돼버렸다”며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새해에는 이 나라 민주주의가 크게 성숙해지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여야가 흉금을 터놓고 국가 장래를 걱정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논의하는 모습,애국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화해를 선언,국민화합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서로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 실질적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원만히 해결돼 나라발전과 국민통합의 중대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세한 언급을 삼갔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은 아이티 대지진 참사와 관련,“희생자와 피해자,아이티 국민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조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 초청된 동교동계의 권노갑 전 의원은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역사적 화해를 이뤘다”며 “이제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뒤로하고 조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다 같이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최형우 전 의원,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한나라당 김무성 정병국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과 권노갑 정대철 한광옥 장성민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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