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시장 경선캠프 ‘입심 대결’ 점화

한 서울시장 경선캠프 ‘입심 대결’ 점화

입력 2010-03-17 00:00
수정 2010-03-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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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대변인들,현안 놓고 벌써 ‘신경전’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17일 나경원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이 조만간 캠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캠프 선거사령탑과 대변인의 전략 및 ‘입심’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이다.

 오 시장 캠프는 공동 선대본부장 체제로 경선을 치른다.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조직,언론인 출신인 이상철 전 정무부시장이 공보,최창식 성대 석좌교수가 정책 부문에서 각각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이들은 모두 오 시장 밑에서 부시장을 지내 시정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측과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캠프 대변인은 미정이다.현재는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가 ‘입’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공보특보는 2006년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맹형규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당시 오세훈 후보 비서실 부실장으로 인연을 맺고 서울시 부대변인도 역임했다.

 이 공보특보는 경선 경쟁자들이 오 시장의 ‘디자인 행정’을 비판하는 데 대해 “디자인 없이 서울시의 미래는 없다”고 반박하고,“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투자해야만 서울시 성장동력이 생겨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장했다.

 또 “취임 초 20% 미만이던 서울시 복지예산은 24%로 늘어나 중앙.지방정부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 캠프의 경우,당 중앙청년위원장인 강용석 의원이 선거사령탑을 맡아 경선을 진두지휘한다.

 강 의원은 소장파로서,한나라당과 서울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원 의원과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 캠프측 설명이다.

 아이티 지진 대참사 당시,당을 대표해 현지에 나란히 다녀온 것도 두 사람간 ‘연대’를 더 공고히 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대변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일단 장일 공보특보가 언론 접촉창구를 맡았다.

 당 부대변인 출신인 장 공보특보는 ‘디자인 행정’ 비판에 대해 “네거티브 공격이 아니라 정책 비판”이라면서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는 팍팍한 만큼,디자인 행정이나 한강르네상스,인공섬과 같은 전시행정에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과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장 특보는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는 “의무교육 차원에서 ‘친환경 의무급식’을 주장한다”면서 “일단 초등학교는 전면 실시하고,중학교는 예산이 확보되면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 캠프는 아직 선거사령탑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현역 의원이 맡을 지,아니면 당 밖의 인사가 역할을 하게 될 지도 미정인 상태다.

 다만 캠프 대변인은 같은 여성이자 비례대표인 초선의 이두아 의원이 확정됐다.이 의원은 나 의원의 서울법대 후배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이 여성의원으로서 사회에 진출한 여성 후배들의 앞길을 대신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 서울시정에 대해 “광화문 광장 사업은 역사와 철학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하고,“600여년간 행정수도 기능을 해온 서울의 시장으로서 전시행정만 할 것이 아니라 수도분할 세력에 맞서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부자에게까지 급식 혜택을 줘서는 안된다는 당의 방침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김충환 의원 캠프의 경우,이광우 당 부대변인이 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에 임하고 있다.캠프 대변인은 금명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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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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