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나경원,“오얏밭에서 신발끈 매지말자”

원희룡-나경원,“오얏밭에서 신발끈 매지말자”

입력 2010-04-11 00:00
수정 2010-04-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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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원희룡 의원은 11일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판결에 따른 판도 변화 가능성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에 경선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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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원희룡·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의 성패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명운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안이한 경선 일정은 우리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며 후보검증 청문회 도입,경선운동기간 10일 이상 확보,TV토론회 3회 이상 개최,동서남북 권역별 토론회 실시 등 4가지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나 의원도 전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한 무죄 선고도 나왔기 때문에 경선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경선 연기와 함께 권역별 경선제도 도입,TV토론회 3회 이상 개최 등을 제안했다.

 두 사람 모두 한나라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위해서는 치열한 토론을 통해 철저한 당내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측 이종현 대변인은 “TV토론이 많으면 많을수록,그리고 빠를수록 좋다.서울시민을 행복하게 할 앞으로의 구상과 계획을 시민들에게 설명드릴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다양하게 펼쳐져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당 입장에서도 토론의 장이 많으면 좋은 만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면서 “후보들의 나머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당 공심위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나경원 두 경선후보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별건수사’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권을 행사하는 부분은 검찰 판단의 몫이고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다만) 지방선거 이전에 별건수사를 앞당겨 하는 것은 여러 정치적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별건수사,‘신건(新件)수사’를 떠나 오얏밭에서 신발끈을 맨다는 오해 때문에 검찰이 신뢰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신뢰 문제나 공정한 선거 등에 비추어 신중하고 현명한 태도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수사하거나 아니면 아예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하고,“1심 무죄로 인한 한 전 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순간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별건수사가 오히려 무죄 선고의 파급력에 더 추동력을 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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