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천안함정국’ 필승전략 가동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천안함정국’ 필승전략 가동

입력 2010-04-18 00:00
수정 2010-04-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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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천안함 정국’을 맞아 저마다의 필승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들은 당분간 ‘천안함 조문정국’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외행보를 자제하고 국민과 함께 순국장병에 대한 애도의 기간을 갖는 한편 북풍(北風) 등 안보이슈가 지방선거의 최대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에 대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일단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맞춰 천안함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다만 19일 서울시장 경선후보 등록 이후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표밭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역시장으로서 책임감 발휘와 사고수습에 방점을 찍었다.특히 사고 원인의 유불리를 따져 선거전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서울시 행정책임자로서 분향소 설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애도행렬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시민들과 함께 애도의 정서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역시장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의원도 순국장병을 애도하며 대외행보를 자제한다는 방침이다.국가유공자에 대한 정책공약을 서울시정에 결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원 의원은 당심(黨心)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을 대상으로 차분하게 표밭갈이에 나서고,TV 토론회 및 당내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민생 예비시장’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나경원 의원은 순국장병 및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을 위한 법개정,정책공약 개발을 추진하면서 안보이슈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방침이다.

 이는 경쟁 후보들 가운데 가장 한나라당다운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켜 당심을 확보하고,강인한 여성시장 후보의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각인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충환 의원은 천안함 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후보자간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의 강점인 ‘행정가형 시장 후보’를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TV토론회 뿐만 아니라 구(區)단위 소규모의 당내 토론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중앙당에 건의할 예정이다.

 ◇민주=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당분간 조문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가급적 대외행보를 자제하면서 정책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1심 무죄 판결로 한숨을 돌린 만큼 그동안 재판 뒤로 미뤄놨던 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겠다는 복안이다.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잠재우면서 본격적인 정책 검증 국면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21일로 잡아둔 출마 선언은 예정대로 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주 자문교수단과 함께 지난 8년간 한나라당이 맡은 서울시정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TV토론 준비에 착수했다.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단장,김진애 의원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정책팀도 가동,분야별 주요 공약에 대한 1차 정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 전 총리가 지닌 ‘푸근한 어머니’ 이미지에 맞춰 교육과 복지 분야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한 전 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노무현 재단도 5월23일인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물론 한 전 총리도 각종 추모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추모열기 속에서 노 전 대통령처럼 자신도 검찰 표적수사의 ‘희생양’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여권의 도덕성 공세를 넘겠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무죄판결의 긍정적 여파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맞물리면 선거 막판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은 희생장병 영결식 때까지 선거 행보를 자제한다는 방침이지만 한 전 총리 공천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여서 경선을 요구하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는 한강르네상스 등 오세훈 시장의 주요정책을 비판적으로 파헤친 ‘해부 시리즈’를 진행하는 한편 한 전 총리와도 차별화를 위해 참여정부 실정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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