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시장후보, TV토론서 ‘난타전’

한 서울시장후보, TV토론서 ‘난타전’

입력 2010-04-23 00:00
수정 2010-04-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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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나 ‘오세훈 협공’,오 “인격모독적 발언”

오세훈 시장,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 등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은 22일 밤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서울시정 및 공약을 놓고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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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ㆍ나경원ㆍ오세훈ㆍ김충환 (왼쪽부터) 연합뉴스
원희룡ㆍ나경원ㆍ오세훈ㆍ김충환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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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오 시장의 독주를 막기 위한 원ㆍ나 의원의 단일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4년의 서울시정과 오 시장을 겨냥한 나머지 3명 의원의 ‘협공’이 더욱 두드러졌다.

 모두발언부터 원 의원은 “시장의 최측근인 고위 공무원 5명이 시정방향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등을 돌려 야당 단체장으로 출마했다”고,나 의원은 “겉만 번지르르한 행정은 더이상 안된다”라며 오 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먼저 서울시의 지난 4년간 살림살이 문제,특히 오 시장 재임 중 홍보비 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국회의원들의 ‘심야 국정감사’를 방불케 했다.

 원 의원은 서울의 상징인 해치 홍보비,광화문광장 관련 예산 등을 ‘낭비 예산’ 사례로 꼽은 데 이어 “홍보 최전성기 시장”이라며 꼬집었고,나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예산집행을 ‘흥청망청’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하나하나 설명하면 되지만 귀한 시간을 그렇게 안 쓰겠다”고 정면 충돌을 피하면서도 “서울시 채무현황은 건전하다”며 “홈페이지에 부채내역을 올려놓겠다.샅샅이 살펴봐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한 오 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내건 ‘공교육 살리기 정책’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나 의원은 “당의 공교육 정책과 다를 게 없다”고 평가절하했고,김 의원은 “인기영합적 정책”이라고 촌평했으며,원 의원은 “4년간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고백으로 들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시장은 “학부모들은 서울시가 지난 4년간 공교육을 위해 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나 의원과 원 의원이 오 시장의 주택정책과 관련,“정직하지 않다”,“실언 아니냐”,“선거 직전 인스턴트 정책” 등의 표현을 동원해 공세를 이어가자,오 시장은 “그런 말씀하시면 안 되죠”,“인격모독적 발언을 들었는데 웃고 넘기겠다”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원 의원이 작년 용산참사를 거론하며 “서울시의 성의없는 노력도 없이 뒤로 숨지 않았느냐”고 공격하자 오 시장은 “협상은 조용히 하는 것으로,찾아가는 것은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광화문광장에 대해서도 원 의원은 한 일간지에 실린 글을 인용하며 “우리가 미화부장을 뽑았느냐”고,나 의원은 “민족자긍심을 세우겠다는 광장이 난장이 됐다”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개장 7개월 만에 1천만명이 방문했고,이중 8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굽히지 않았다.

 아울러 나 의원과 원 의원간 상호 토론에서는 “오 시장이 태풍을 왔을 때 헬스클럽에 간 것은 시민들 보기에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라는 나 의원의 말에 원 의원은 “지도자는 폭탄이 앞에 떨어져도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호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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