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53만원 받고 ‘뭉클’한 사연

李대통령, 53만원 받고 ‘뭉클’한 사연

입력 2010-06-13 00:00
수정 2010-06-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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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대국민담화’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한 통의 편지가 청와대에 배달됐던 것으로 13일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에 사는 김 모(41)씨 등 3명 공동명의의 편지였다.김 씨 등은 편지와 함께 53만원의 우편환도 동봉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나라와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한 뒤 “나라에 힘을 보태고 보답하기 위한 마음이 생겨서 적은 돈이나마 우리나라를 지키는 데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체장애 2급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정부로부터 월 48만원의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 등 자신들도 넉넉지 않은 생활을 꾸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편지를 받고 “편지와 동봉된 우편환을 받고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라며 “어렵게 모으신 귀한 돈을 나라를 위해 성금으로 보내주신 그 정성에 깊이 감동했습니다”라고 지난 3일 답장을 보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편지에 “대통령이자 국군통수권자로서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마음깊이 새겼습니다”라고 적었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의 편지와 선물을 직원이 직접 찾아가 이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편지에 동봉됐던 우편환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천안함 추모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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