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전대 우려… ‘2명 공개지지론’ 제기

친박, 전대 우려… ‘2명 공개지지론’ 제기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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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강제적 교통정리’ 검토…이혜훈.한선교 “완주할 것”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 내에서 자파 후보들의 7.14 전당대회 지도부 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특정후보 2명에 대한 공개지지 방안이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전대에 나온 친박계 후보는 서병수(3선)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이상 재선) 의원 등 모두 4명이다.전대를 닷새 앞둔 9일 현재까지도 ‘교통정리’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 후보들이 너무 많아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는 인식을 가진 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강제적 교통정리’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친박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박 후보가 4명이면 모두 다 안될 거라는 우려가 많다.이러면 당 지도부가 모두 친이(친이명박)로 채워질 수 있다”면서 “친박 대의원들의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영남권과 수도권 후보 1명씩을 지지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표를 어느 후보에게 몰아줄지를 공개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마지막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친박표가 분산돼지 않아야 한명의 후보라도 안정적으로 지도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들은 영남권과 수도권 후보로 서병수,이성헌 의원을 각각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경우 이혜훈,한선교 후보가 강력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고,자칫하면 친박 내부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실제 공개지지 선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 후보는 “완주해서 대의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반발했다.한 후보도 “개인적 선호나 친소관계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친박 의원은 “그동안 김태환,주성영,유정복 의원이 보여줬듯이 동지애를 두텁게 하는 자기희생의 방식으로 영남권과 수도권 각각 한명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자발적인 사퇴에 무게를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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