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8·15 경축사] 美 오바마·클린턴 이례적 동시 축하

[이대통령 8·15 경축사] 美 오바마·클린턴 이례적 동시 축하

입력 2010-08-16 00:00
수정 201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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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美·日 표정

8·15 광복절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축하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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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엇갈린 美·中대사
시선 엇갈린 美·中대사 15일 65주년 광복절 경축식 및 광화문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장신썬(왼쪽) 주한 중국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경축사를 듣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 후속조치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로 다른 곳을 향하는 두 대사의 시선이 눈길을 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때문에 긴밀하고 깊어진 한·미 양국의 관계에 대한 반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광복절을 앞두고 발표한 축하 성명에서 “한국의 안보와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결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에 축하를 전하고, 미국 및 전 세계에 있는 한인들에게도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수립된 이후 지난 62년 동안 우리 양국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맹을 향유해 왔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동의 믿음에 의해 한데 묶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0년 전 공산군들이 38선을 넘어 대한민국의 생존 자체를 위협했다.”면서 “지금처럼 그때도 우리의 동맹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들은 산업에서 과학, 스포츠, 예술, 공공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우리 조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힐러리 국무장관도 이날 광복절 축하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최근 방한했을 때 한국전 발발 60주년과 양국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념했으며, 또한 올해는 한·미 양국의 깊고 오랜 우정의 증표인 풀브라이트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된 지도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국의 성취 역사를 축하하며 양국 간의 훌륭한 파트너십과 우정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싶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광복절 경축일을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대한 성공과 세계 경제 지도자로서의 부상은 개발을 추진하는 모든 나라들에 지속적인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8-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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