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일세 제안이 흡수통일론의 연장선에서 북한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잘 청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통일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평소에 자주 한다.”면서 “선진 일류국가의 연장선상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있고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통일세를 걷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단정책이 아닌 통일정책은 지금부터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번에 대통령이 큰 화두를 던진 것이며, 그게 택스(세금)든 기금이든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대통령의 생각이 있어 이번에 (8·15 경축사에) 통일세라는 형태로 들어가게 됐다.”면서 “정당이든, 국회든, 각 관계자든 그동안 준비한 통일세와 관련된 얘기들이 있으면 다양하고 생생하게 얘기를 하면 좋겠다는 것이고 청와대는 그런 얘기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장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8-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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