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박영준 청문회 출석해야” “정치공세”

“실세 박영준 청문회 출석해야” “정치공세”

입력 2010-08-20 00:00
수정 2010-08-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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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지식경제위의 20일 인사청문회에서는 본격적인 청문에 앞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간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이 청문회에 앞서 박영준 제2차관을 ‘왕(王)차관’,‘실세차관’이라고 지목하면서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한나라당은 이 같은 요구를 ‘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지식경제부에 61개 산하기관에 800여개의 인사가 이뤄지는데 박영준 2차관의 인사전횡이 우려된다”며 “또한 박 차관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월권을 행사,지식경제부 장관을 식물장관으로 만들 것인지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재균 의원은 “지경부 내 ‘장관이 허수아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집권세력 내 권력투쟁의 중심에 선 인물이 차관이 된 만큼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출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허수아비 장관’이라는 언급은 이 내정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증인.참고인은 5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 데 지난 전체회의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박 차관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이종혁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 실세 차관이 어디있느냐”며 “이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정쟁이 안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30분간 논란이 계속되자 이날 청문회는 10분가량 정회됐으며,여야는 간사협의를 통해 추후 지경위 전체회의에서 박 차관에 대한 질의응답을 갖기로 하고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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