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北의약품 지원에 75만달러 지출”

“美정부, 北의약품 지원에 75만달러 지출”

입력 2010-09-02 00:00
수정 2010-09-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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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에 홍수 구호품을 제공할 예정인 민간단체들에 의약품 구매자금 명목으로 미화 75만달러(한화 8억8천만원)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전했다.

 미국 정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는 1일(현지시간) VOA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정부는 최근 심각한 홍수 피해를 본 북한에 제공될 의약품 구매자금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75만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면서 “이 돈은 대북 민간구호단체인 ‘사마리탄스 퍼스’,‘글로벌 리소스 서비스’,‘머시코’ 세 곳에 균등히 분배됐다”고 말했다.

 2일 중 평양에 공수될 ‘사마리탄스 퍼스’의 구호품 90t 중에는 미 정부가 자금을 댄 25만달러 어치의 의약품이 포함돼 있는데,북한의 올해 수해와 관련해 미 정부 자금으로 마련된 구호품이 전달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VOA가 설명했다.

 킹 특사는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와 머시코가 지원하는 의약품도 다음 주 평양에 수송될 예정”이라면서 “이들 단체와 북한 당국 사이에 구호품 분배 감시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이번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미 정부는 2007년에도 홍수 피해를 본 북한에 10만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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