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단살포.NLL문제 논의하자”15일 군사실무회담 제의

北 “전단살포.NLL문제 논의하자”15일 군사실무회담 제의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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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여부 관련부처 협의중

 북한은 지난 15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전단살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협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북측이 전날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오는 24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서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16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언급한 현안은 서해상 우발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 합의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체적 맥락으로 보면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문제와 우리측 해상 훈련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단계에선 수용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전단 살포와 북방한계선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북한의 회담 제의 진정성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전통문에 명시한 의제로 봐서는 생산적인 회담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의제라면 현재로선 회담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가 없었음을 감안해 정부에서 수용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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