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지원 오만방자, 한나라당 책임”

이회창 “박지원 오만방자, 한나라당 책임”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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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6일 민주당 비대위 대표인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비공개 인사청문회 요청을 받았다느니 안받았다느니 하며 여권과 거짓말 공방에 휘말리고 있는 그가 ‘총리,장관 인선에 발목잡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오만방자한 발언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거짓말 공방의 출구전략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지고 노는 꽃놀이패처럼 만든 책임은 한나라당에도 있다”며 “그동안 여야 소통의 정치를 한다면서 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밀실협상을 해온 것이 그가 정치판을 흔들게끔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형님,아우님식 뒷방 협상은 구시대적 행태이고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공정한 사회에 반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치를 보고 인사청문회를 당당하게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을 내놓으면 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민주당 대권후보로 영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자신의 지위를 넘어서는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며 “야당 대표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왈가왈부하는지 진의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 한국을 시기하는 몇 몇 나라들에서 반 총장의 재임을 반대하는 방해공작을 펴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일치단결해 연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국내정치에 반 총장을 자꾸 입에 올리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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