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인준안 내일 표결…野 최종선택은?

김황식 인준안 내일 표결…野 최종선택은?

입력 2010-09-30 00:00
수정 2010-09-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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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30일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총리 적격 여부에 대한 검증을 벌였다.

 청문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완료하고 내달 1일 오전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이어 오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결정적 하자가 없었고 감사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총리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김 후보자 인준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문특위 위원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몇 가지 도덕적 흠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청문 과정에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본다”면서 “김 후보자는 적격한 후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1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 후보자 인준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 강제적 반대 당론까지 채택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당내에서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경과보고서 채택 뒤 본회의 표결을 할 경우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감사원의 ‘봐주기 감사’ 및 중립성,김 후보자의 누나인 김필식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 특혜지원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답변에서 자신의 조카가 운영하는 기업이 시행사를 맡은 경기 성남시의 어린이 전용 교육문화시설(펀스테이션) 건립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성남시의 토지용도변경 의혹을 본격 감사하지 않은 게 ‘덮어주기’가 아니냐는 민주당 김유정 의원의 추궁에 “내가 영향을 미쳐서 감사하도록 하고,그것을 무마시키고 할만한 사정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조카와 거의 1년에 한 번도 안 만나는데 그런 사업을 한다는 것을 2000년도 초반부터 알고 있었으나 감사원과 어떻게 연결이 됐다는 얘기는 어제 처음 들었다”면서 앞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에서도 이 사안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와 펀스테이션 사이에 법률적 분쟁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며 제가 관여할 생각도,관여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4대강 감사 결과에 대해 김 후보자는 “현재 보(洑)의 건설과 준설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준설량을 어떻게 할지,제방을 얼마로 할지,준설토는 어떻게 버리고 제방쌓기에 쓸지 등 모든 것을 포함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후 청문회에는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김필식 동신대 총장,허기택 동신대 산학협력단장 등 3명의 증인과 정창영 감사원 사무총장 등 8명의 참고인이 출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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